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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‘혐한’ 논란 대마도…7년 만에 다시 가보니

2024-01-16 2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7년 전 일본의 대마도 주민들이 '혐한 감정'을 표출하며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하기 시작해 논란이었죠. <br> <br>엔저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지금은 어떨까요? <br> <br>'한국인은 오지 말라' 내건 상점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. <br> <br>다시간다, 백승우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한국인이냐고 묻더니 곧바로 내쫓습니다. <br> <br>[대마도 상점 주인] <br>"실례지만 한국 분인가요? (네) 한국인이라고요? 일본말 스피킹? (아니오) 미안합니다." <br> <br>당시 한해 40만 명 넘게 한국인이 찾았던 대마도, <br> <br>하지만 한국인을 거부하는 혐한 논란으로 뜨거웠던 대표 장소였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어떨까? <br><br>부산을 출발해 일본 대마도로 가는 배입니다.<br> <br>뱃길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인데요. <br> <br>그만큼 가깝지만 혐한 논란의 중심이 됐던 대마도의 현재 모습은 어떨지 다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대마도 이즈하라항 인근 음식점. <br> <br>일본인만 받는다는 안내문이 걸려있습니다. <br> <br>[대마도 음식점 주인] <br>"일본인만 됩니다. 일본인만 됩니다. (번역)애플리케이션 써도 안 돼요. 만실이에요." <br> <br>만실이라고 둘러대지만 안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. <br> <br>[대마도 음식점 주인] <br>"트러블이 많았어요.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와서 여기서 마신다거나 '와아' 소리내면서 시끄럽게해서 다른 고객들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해서." <br> <br>또 다른 음식점에 들어가봤습니다. <br> <br>내쫓듯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니 안내문을 가리킵니다. <br> <br>[대마도 식당 종업원] <br>"단골 손님과 같이 오면 괜찮습니다. 하지만 처음 오는 한국 손님은 안 됩니다. (안내 문구) 보고 이해하겠어요?" <br> <br>[한국인 관광객] <br>"아, 이건 정말 한국 사람으로서 내가 여기 왜 왔나. 대마도에 이런 감정을 받고 다시 오겠나." <br><br>대마도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번화가 술집 앞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창문으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버젓이 걸려있습니다.<br> <br>[김지훈 / 한국인 관광객] <br>"아직까지는 혐한이 존재하는 것 같다. 우리나라 사람들이 욱일기를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 확실히 크다보니까." <br><br>코로나 3년간 끊겼던 뱃길이 지난해 2월부터 정상화되면서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이 1년새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<br>코로나 이전 인기 있는 일본 관광지임에도 혐한 논란이 거셌는데 요즘도 일부 남아있는 겁니다. <br> <br>10여 년 전부터 고개를 든 혐한 분위기, 현지인들도 이유는 있습니다. <br> <br>[대마도 거주 한국인] <br>"분란들이 또 생기기 시작했죠. (한국인들이) 쓰레기 무단투기, 무면허 운전, 그 다음에 절도죄로 한번 신고 들어온 적이 있었고 폭행한 것 때문에 또 신고 들어왔고." <br> <br>대마도 한인회가 나서 혐한 안내문을 떼거나 직접 제작한 공손한 문구로 교체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덕분에 지난 2017년 8~9곳에 이르던 혐한 식당은 현재 4~5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. <br><br>가깝고도 먼, 대마도 찾고 맞이하는 이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PD : 홍주형 <br>PD : 장동하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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